1) 상류층 아이들의 생활과 그들의 내면
'상속자들'은 한국의 젊고, 인기 있는 배우들이 많이 출연해, 시선을 끌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유한 집안의 아이들이 다니는 고등학교가 배경인데, 대한민국을 이끄는 기업의 후계자들이 다니는 이 학교에서는, 기업의 재계순위에 따라 아이들의 지위도 결정됩니다. 재계 1위 집안의 학생은 학교에서도 왕의 역할을 합니다. 법조인이나 의사등, 명예를 우선으로 하는 집안의 아이들은 이와는 별도의 지위를 갖게 되기도 합니다. 고급 차량에서부터 디자이너 의상까지 교복임에도 불구하고 사치스러움의 끝판왕들이 등장하여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이 드라마의 중심에는 배우 이민호가 연기한 김탄이 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1등 기업의 상속자로 설정되어 가족의 기대감과 서자출신이라는 부담감을 견뎌내야 합니다. 김탄이라는 캐릭터는 상속자라는 특권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서자라는 비난을 감수해야 하고 순수한 사랑을 원하기도 하는 복잡함을 담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주변에 신경을 쓰지도 않는 전형적인 재벌아들 같이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본성이 있습니다. 아버지에게 형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지만 그러지 못해 가면을 쓰며 살다가 차은상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본심을 드러내는 것이 결코 나약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2) 서툴고 어리숙하지만 순수한 사랑 이야기
'상속자들'은 재벌아들과 가정부의 딸이라는 사회적 계급을 뛰어넘는 만남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관계는 극복하기 어렵지만 매력적인 사랑이야기입니다. 김탄의 화려하면서도 공허한 삶은 차은상이라는 소녀를 만나며 바뀌게 됩니다. 하필, 은상의 엄마는 김탄의 집에서 가정부 생활을 하고 있고, 그들은 어려운 집안형편으로 인해 평생을 서민적으로 살아왔습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꿋꿋하게 현실에 맞서 살아가는 여주인공이 바로 차은상입니다. 김탄은 재벌 아들이지만, 서자라는 핸디캡 때문에 미국에서 홀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라면 생활고를 겪는 은상이 미국에 올 일은 절대 없기 때문에 만날 수 없는 사이입니다. 하지만 미국으로 유학 간 언니를 찾으러 급박하게 미국으로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운명적으로 김탄을 만나게 됩니다. 어울리지 않는 듯 하지만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는 두 사람은 한국으로 돌아와 재회하게 됩니다. 그들의 사랑은 부와 사회적 지위를 뛰어넘어 이어지는데, 그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감동적이고 따뜻하며 순수한 이야기를 만납니다. 이민호와 박신혜의 케미는 비주얼적으로도 아주 훌륭하고, 작품 속 캐릭터들의 상호작용도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그들의 사랑이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결실을 맺는 동안 시청자들은 두 주인공을 응원하고 이야기에 빠져듭니다.
3) 많은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
'상속자들'은 2013년에 방송되어 지금까지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드라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특징은 캐릭터들의 화려한 생활과, 사랑, 우정 그리고 자아실현과 같은 여러 요소들을 균형 있게 다룬다는 점입니다. 재벌 2세들이 가질법한 화려함을 묘사하면서도, 그들이 10대 청소년이라는 점에 주목합니다. 이 아이들도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있고 그 나이에서 오는 어리숙함이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 사이에는 서툰 사랑이 존재하고, 거친 우정도 있습니다. 이러한 면들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공감을 느끼게 하며 드라마에 몰입하게 합니다. '상속자들'의 사운드트랙도 이 작품의 매력요소입니다. 이 드라마의 노래들은 감정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상속자들'은 시청자들에게 품위 있으면서도 화려한 세계를 엿보게 합니다. 동시에 이루어질 없는,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고, 자기 정체성이나 행복을 추구하는 보편적인 주제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김탄과 차은상이 들려주는 화려하지만 소박한 사랑이야기는 한국드라마의 필수시청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드라마의 많은 팬들이 '상속자들'을 잊을 수 없는 드라마라고 말하고 있는 이유를 발견해 보십시오.